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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공사기간, 실제 현장 기록으로 보면

강원 동해 현장 — 비계를 두르고 외장 공사 중인 2층 목조주택

"목조주택은 얼마나 걸리나요."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인터넷에는 "몇 개월이면 된다"는 말이 많은데, 부지와 설계, 마감 사양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저희는 총 기간을 먼저 단정해 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각 공정이 저희 현장에서 실제로 며칠이 걸렸는지를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초 — 준비가 대부분입니다

충북 보은 현장은 5월 10일에 터파기를 시작했습니다. 열흘 정도를 거푸집과 철근 배근, 검측에 쓰고 콘크리트 타설은 하루에 마쳤습니다. 기초 공정의 대부분은 붓는 시간이 아니라 붓기 전에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과정은 기초공사 기록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골조 — 규모에 따라 2주 안팎

실제 기록입니다.

  • 울산 울주 49평 — 6월 15일부터 27일까지, 약 13일
  • 경기 동탄 120평 —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17일

평수가 두 배 넘게 차이 나는데 기간 차이는 나흘입니다. 골조는 부재를 자르고 세우는 작업이라 인원과 손발이 맞으면 규모가 커져도 기간이 비례해서 늘지 않습니다. 콘크리트처럼 굳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울산 울주 현장 내부에서 올려다본 지붕 구조 — 서까래와 구조용 합판
골조가 끝나갈 무렵입니다. 여기까지가 약 열흘 남짓입니다.

외장 — 파벽돌은 2주 안팎

경기 하남 현장의 파벽돌 외장은 5월 5일부터 16일까지 걸렸습니다. 파벽돌은 한 장씩 손으로 붙이는 공정이라 면적에 비례합니다. 저희는 이 공정도 하도급 없이 고정팀이 직접 합니다.

그래서 전체는 얼마나 걸리나

위 공정들을 더해도 그것이 전체 기간은 아닙니다. 앞뒤로 이런 시간이 붙습니다.

  • 설계와 인허가 — 지자체와 부지 조건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 내부 마감과 설비 — 선택하신 마감재에 따라 달라집니다
  • 날씨 — 장마와 한파에는 공정을 늦추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부지와 설계를 본 뒤에 공정별 일정표를 만들어 드립니다. 숫자를 먼저 던지고 나중에 못 맞추는 것보다, 조건을 보고 지킬 수 있는 일정을 드리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서두르자는 제안은 하지 않습니다

공사기간을 줄이는 방법은 있습니다. 공정을 겹치거나 인원을 늘리면 됩니다. 다만 목수 출신 대표가 14년 동안 본 것은, 그렇게 아낀 시간이 몇 해 뒤에 하자로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정을 줄이자는 제안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착공 시기를 정하셨다면 상담 신청에 남겨주세요. 조건을 보고 일정부터 함께 잡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