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5일부터 16일까지, 경기 하남에서 파벽돌 외장을 마감했습니다. 4월에 골조를 세운 그 현장입니다. 앞마당이 다섯 평뿐이라 자재를 내려놓을 자리부터 구해야 했던 사연은 하남 현장 이야기에 적어 두었습니다.
외장은 집의 수명을 맡는 공정입니다
외장재는 보기 좋으라고 붙이는 것이 아닙니다. 비와 햇빛으로부터 구조체를 지키는 층입니다. 목조주택에서는 이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물이 스며들 틈을 남기면 콘크리트보다 큰 문제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파벽돌과 세라믹 사이딩을 주로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둘 다 불에 타지 않아 외부에서 옮겨붙는 화염을 막아 주고, 세월이 지나도 색이 잘 바래지 않습니다.
비계가 서야 시작됩니다
외장은 사람이 벽 앞에 서 있을 수 있어야 진행됩니다. 그래서 비계를 세우는 일부터가 공정의 일부입니다. 저희는 비계 설치도 하도급을 두지 않고 고정팀이 직접 합니다. 발판의 높이 하나가 시공의 정밀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장씩, 손으로 붙입니다
파벽돌은 기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공정입니다. 한 장씩 손으로 붙이고, 줄눈의 간격을 눈과 실로 잡습니다. 면적에 비례해 시간이 늘어나는 공정이라, 이 현장에서는 12일이 걸렸습니다.
줄눈이 한 줄만 어긋나도 완공 후에 계속 눈에 밟힙니다. 그래서 이 공정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속도를 내는 순간 티가 나는 몇 안 되는 공정이기도 합니다.

도심 현장이라 더 신경 쓴 것
이 현장은 아파트와 상가에 둘러싸인 좁은 골목 안이었습니다. 자재를 하루치씩 나눠 올려야 했고, 작업 시간도 이웃을 고려해 조정했습니다. 골조 때 인사를 다니며 자리를 빌렸던 이웃들이라, 외장 기간에도 계속 얼굴을 뵈어야 했습니다.
끝난 뒤의 모습입니다

파벽돌 외장은 신축과 별개로 단일 공정만 의뢰하실 수도 있습니다. 진행 방식은 기초와 골조만 따로 맡기실 수 있습니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공정별로 실제 며칠이 걸렸는지는 공사기간 기록에서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